구미 임은동 맛집_골목 숨은 맛집 [종갓집 추어탕]
- 맛집 모둠
- 2020. 4. 1. 21:32
안녕하세요.
Lee선생입니다.
한동안 코로나 19로 인해 외식을 거의 못하여서 맛집 리뷰도 정말 뜸하였네요.
어제는 정말 오래간만에 회사 근처에 있는 곳에 가서 저녁을 해결하고 왔는데요.
가는 길 어귀가 골목중에서도 골목이라 과연 이런 곳에 식당이 있는가 싶었는데
여자 친구가 다행히도 잘 안내해줘서 도착을 했습니다.
바로 닭볶음과 추어탕 콜라보가 있는 종갓집 추어탕인데요.
메뉴의 궁합이 정말 의외이기도 해서 사실 의아하기도 했습니다.
입구에 있는 종갓집 추어탕의 메뉴와 가격표입니다.
일반 가정주택을 개조하여 만든 식당 같더군요.
사실 맛집이라고 생각하지 않은 채 방문한 터라 외부 전경을 더 찍지 못해 아쉽습니다..
내부 인테리어입니다.
화장실 입구에 있는 진열장에 자세히보니 카메라가 엄청 많더라고요.
사장님께서 사진촬영의 취미가 있으신지 다양한 종류의 카메라가 전시되어 인상 깊었어요.
저희가 앉은 구석자리에는 손님이 있어 자세히 찍지는 못했는데 나름 요즘 젊은 세대들이
찾는 일명 '갬성' 빈티지 느낌이 잘 묻어 나왔습니다.
종갓집 추어탕의 메뉴입니다.
저희도 가장 많이 찾는다는 추어탕과 닭볶음을 주문했는데요.
토종과 육계의 차이는 자세히 몰랐지만 육계를 더 추천한다는 사장님 조언에 따라서 시켰습니다.
메뉴판도 갬성~
물 한잔 마시면서 기본찬 세팅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물 잔도 특유의 도자기 느낌이 묻어나서 독특한 느낌을 받았네요.
기본찬이 나오기 시작했어요.
부추전과 두부인데 정말 말할 것 없이 너무 맛있었습니다.
보통 식당들 가면 기본찬이 김치류나 나물 종류 몇 가지가 대부분인데 여기는 기본찬의 양과 메뉴가 너무 좋았네요.
물론 리필이 가능하답니다. ^^
봄나물과 어묵, 그리고 닭똥집이 나왔네요.
닭똥집이 기본찬이라니 ㅋㅋ 놀라우면서도 역시 감탄했습니다!
봄나물과 닭똥집과 어묵의 향연~~
이것도 리필이 가능해요!
참고로 닭똥집 엄청 좋아합니다.
드디어 대망의 메인 메뉴가 나왔습니다.
닭볶음과 추어탕!
처음에 닭볶음탕이라 되어있길래 어느 정도 국물이 있을 줄 알았는데 그냥 볶음 수준의 양념만 있었어요.
하지만 개인적으로 양념만 있는 저 상태가 훨씬 좋았답니다.
자극적이지도 않았고 비리지도 않았던 추어탕.
다진 마늘과 고추, 후추, 소금은 기본 세팅으로 있기 때문에 간이 부족하다 싶으면 첨가하시면 됩니다.
닭볶음의 매콤한 맛 때문에 매우신 분들은 이 시원한 동치미를 들이켜세요.
정갈하고 담백하게 아주 잘 넘어간답니다. 궁합이 아주 좋아요!
메인 메뉴 닭볶음입니다.
양념 베이스는 마늘과 특제 소스가 들어간 거 같은데 돼지갈비찜에서 느껴졌던 그 양념이었습니다.
정~~~~ 말 맛있었어요.
닭을 먹는데 뭔가 돼지갈비찜 먹는 기분?
남은 양념은 밥에 비벼 먹기에 딱이었습니다.
야들야들한 속살~
닭볶음의 유일한 단점이라면 뼈가 있다 보니 발골하기가 귀찮다는? 단점 외에는 없습니다.
밥과 특히 추어탕과의 조합이 의외로 맞더라고요.
정말 한 톨도 안 남기고 밑반찬까지 삭삭 긁어먹어서 한 끼 식사 제대로 한 하루였네요.
진정한 맛집은 아무도 모르는 곳에 숨겨져 있다 했던가요.
그 말의 논리를 이제야 깨닫게 되었습니다.
골목 어귀로 들어간다고 의심하지 마세요.
그곳에 진리가 있습니다.
종갓집 추어탕
☎ 054-604-3051
경북 구미시 임은3길 16
(임은동 342)
평일 11:00 - 22:30
평일 11:00 - 22:30
일요일 휴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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