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쟁의 참혹함과 외로움. 영화 <퓨리> 리뷰, 스포주의

안녕하세요.

 

Lee선생입니다.

 

여러분들은 전쟁영화를 좋아하시나요?

 

각자 저마다의 좋아하는 영화의 장르가 있을 겁니다.

 

전 특히 전쟁영화를 무척 좋아하는데

 

한국영화와 해외 영화 가리지 않고 즐겨보는 편입니다.

 

이번 시간에는 세계적인 배우 브래드 피트가 주연인

 

영화 '퓨리'를 리뷰하려고 합니다.

 

 

※본 포스팅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으니 영화를 안 보신 분이라면 뒤로 가기를 해주세요.

 

 

 

 

 

퓨리 (Fury, 2014)

 

2014. 11. 20

드라마, 전쟁

134분

15세 관람가

 

 

 

 

 

 

 

#1. 2차 세계대전의 발발

 

 

1945년 4월의 유럽

 

2차 세계대전이 한창인 어느 날, '워 대디' (브래드 피트)라고 불리는 선임 중사에게

 

적으로 둘러싸인 최전선에서의 마지막 전투 명령이 떨어지게 됩니다.

 

하지만 이미 수 차례의 전투로 대부분의 동료와 전차를 잃고

 

그에겐 단 한대의 서먼 천자, '퓨리'라는 탱크와 예하 부대원 4명만 남아있을 뿐이죠.

 

이미 지칠 대로 지쳐버린 부대원들에겐 새로운 자극 점이 필요했고

 

전쟁이 끝나기만을 바라고 있던 찰나에 신병 '노먼' (로건 레먼) 이 지원 입대하게 되죠.

 

 

전쟁경험이 전무한 신병 노먼과 전쟁괴물인 워대디 브래드피트

 

노먼 역을 맡은 로건 레먼은 전쟁과는 아주 거리가 먼 모습을 보여줍니다.

 

워 대디 브래드 피트는 그런 그에게 강인한 모습을 요구하고

 

조금 더 강인하게 실전 훈련을 겪게 해 주며 참 군인으로 만들어주게 되죠.

 

군대를 다녀온 저로써는 지휘관의 중요성을 아주 잘 알기 때문에

 

이런 브래드 피트의 모습이 정말 멋있고 강력한 인상을 주는데 충분했습니다.

 

 

탱크의 모든 것을 알고 있어야 하며 각 계급 간에는 갈등 없는 상황을

 

만들어가야 하죠.

 

또한 강인한 용기와 카리스마로 전장에서의 승리를 이끌어내야 하는

 

'워 대디' 브래드 피트의 모습은 가히 이상적인 리더십의

 

표본이라고 할 수 있었습니다.

 

 

 

 

 

 

 

 

 

#2. 전쟁터의 현실과 정체성 - 살인

 

영화 퓨리는 대규모 전쟁 신을 담고 있진 않습니다.

 

오직 '퓨리'라는 탱크의 중심으로 보여주며 대규모 병력 또한 연출되지 않죠.

 

그럼에도 아주 꽉 찬 전쟁터의 느낌을 보여주었는데요.

 

굳이 싸우지 않더라도 현실감 있는 모습을 보여주는 장면이 있었습니다.

 

바로 독일군과의 전투에서 승리하여

 

포로로 잡힌 독일군을 다루는 모습이었죠.

 

 

 

"내가 죽는 걸 보고 싶니? 아니면 네가 죽는 걸 보고 싶어?

 

네가 쏘지 못하면 네가 죽어

 

 

 

워 대디는 노먼에게 가족이 있는 독일군 병사 등에

 

구멍을 내라고 명령하며 노먼에게 권총을 쥐어줍니다.

 

하지만 제대로 된 사람 1명 죽여보진 못한 노먼에겐

 

이 현실은 아주 지옥 같은 상황처럼 느껴졌죠.

 

워 대디는 노먼에게 무력이 아닌 마음을 움직이는 명언을 남겼고

 

결국 노먼은 독일군을 사살하게 하는 데 성공하게 됩니다.

 

이 모습은 노먼이 냉정하고 참혹한 전쟁터를 받아들이고

 

점점 강해지는 모습과 동료애를 엿볼 수 있는 시발점이 되었습니다.

 

 

 

 

 

 

 

 

 

 

 

#3. 전쟁터의 현실과 정체성 - 사랑과 섹스

 

 

워 대디의 퓨리는 계속해서 진격해나가며 어느 한 마을에 도착하게 되고

 

워 대디와 노먼은 어느 한 가정집으로 들어가게 되죠.

 

거기서 마주한 독일 여자 '엠마'와 짧지만 사랑에 빠지고 만 노먼.

 

겁에 질린 엠마는 노먼의 친절함에 얼어붙은 마음을 녹이게 되고

 

잠깐이지만 사랑의 섹스를 나누게 됩니다.

 

 

전쟁이 끝난 후 다시 만나겠단 다짐을 한 노먼과 퓨리 대원들은

 

다시 다음 목적지로 출발하려는 찰나

 

독일군의 기습 포격으로 인하여 엠마가 있던 건물은 무너져 내리게 됩니다.

 

엠마의 죽음을 눈앞에서 본 노먼은 절규하게 되지만

 

분대원 그레이디 쿤 애스가 따끔하면서도 정직한 한마디를 외쳐줍니다.

 

 

"이것이 전쟁이다"

 

 

전쟁에선 사랑도 우정도 얻어갈 수 있는 건 없단 걸 느끼게 해 준 명장면이었습니다.

 

 

 

 

 

 

 

 

 

 

#4. 최후의 전투 - 전우애

 

이 영화는 썩 좋게 끝나진 않습니다.

 

어떻게 보면 비극?으로 끝나는 결말이기도 한데요.

 

워 대디와 예하 부대원들은 계속해서 앞으로 나아가던 중

 

탱크의 문제점이 생겨 잠시 정차하게 됩니다.

 

그때 독일군 SS친위대가 대규모 부대를 형성해 군가를 부르며 행군 중하고 있었습니다.

 

부대원들은 탱크를 버리고 우선 생존을 원하였고

 

워 대디는 혼자서라도 끝까지 남아 친위대를 잠시라도 막아보겠다 하며 갈등을 하게 되죠.

 

하지만 워 대디의 군인정신은 부대원들 모두를 한마음으로 모았고

 

끝까지 워 대디와 싸우며 장렬히 전사하게 됩니다.

 

 

여기서 신병 노먼은 끝까지 혼자 살아남게 되는데

 

한 가지 주목할만한 장면은 혼자 남아 탱크 밑으로 숨어

 

죽은 척했던 노먼을 독일군이 분명히 발견했음에도 불구하고

 

아무 일도 없었다는 듯 살려두고 못 본척하고 지나갔단 점입니다.

 

아마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독일군에도 노먼과 같은 신념을 가진

 

병사가 있었지 않나 싶은데요.

 

전쟁의 참혹함 속에서 작은 평화와 희망을 간절히 원하는 군인들의 모습을

 

반영한 것으로 간주되었습니다.

 

 

 

 

 

 

이 영화를 보면서 많은 것을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과연 전쟁의 목적은 무엇이며 전쟁이란 무엇인가?라는 의문 말이죠.

 

전쟁의 참혹함과 무서움을 표현한 영화는 무수히 많습니다.

 

하지만 개개인의 심정과 작은 부대에서 벌어지는 미묘하고도 슬픈 감정을

 

표현해낸 영화는 퓨리가 유일하다고 생각 들더군요.

 

전쟁은 영화로만 체험하길 바라며 우리가 살아갈 앞날에는

 

전쟁 없는 평화만 지속되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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