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군대, 4월 20일 해병대 입소

 

1. 토트넘 핫스퍼 손흥민 해병대 입소 (2020.04.20)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토트넘 핫스퍼 소속 손흥민 선수가 오늘 (20일) 

 

제주도 해병 9 여단에 입소하여 다음 달 8일까지 3주간 병역특례를 위한 군사훈련을 받게 됩니다.

 

이에 국내외 언론과 팬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는 상황이지만 손흥민 선수는 상황이 상황인 만큼

 

조용한 입소를 원하고 있다고 합니다.

 

손흥민 선수는 일찌감치 소셜미디어를 통하여 코로나 19로 인해 많은 인원이 모이는 행사를 자제하고

 

정부의 대응에 협조하기 위해 부득이하게 비공개 입소를 결정했다고 밝혔는데요.

 

팬들과 취재진들의 현장 방문은 삼가달라며 거듭 당부의 말을 전하였습니다.

 

이번에 해병대로 입소하게 되는 손흥민 선수는 그간 체육인 병역특례의 사례로 봤을 때 매우 이례적인데요.

 

훈련 기간을 최소화하기 위해 해병대 입소를 결정한 것으로 보입니다.

 

본래 육군 기초 군사훈련은 4주에 걸쳐진 일정이지만 해병대는 3주간에 걸친 훈련으로 이루어지기 때문이죠.

 

 

정상대로라면 원래는 프리미어리그 2020~2021 시즌을 종료한 뒤 비시즌 기간에 국내에 복귀하여

 

훈련을 받을 것으로 점 처졌지만 코로나 19의 여파로 프리미어리그가 잠정 중단되면서 기초 군사훈련을

 

소화하기로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는데 토트넘 구단이나 손흥민 선수나 팬들에게 서로 윈윈이 되는 것 같네요.

 

훈련을 마치고 리그가 재개된다면 바로 팀에 합류하여 시즌을 마무리할 수 있는 상황이 된 셈입니다.

 

 

손흥민 선수의 병역 의무는 토트넘과 손흥민 선수 개인에게도 오랜 고민이었지만 

 

2018년 자카르타 팔렘방 아시안게임 남자축구 23세 이하 대표팀에서 와일드카드로 합류하여 금메달을 거머쥐며

 

병역특례 대상이 된 바가 있습니다. 

 

이에 예술, 체육요원으로 편입된 손흥민 선수는 3주간 기초 군사훈련을 받은 후 34개월 동안 선수생활을 이어가고

 

축구와 관련된 봉사활동 544시간을 이수하면 병역의무를 마치는 것으로 간주되고 있습니다.

 

 

 

 

 

 

 

2. 손흥민 외에 군대에 갈뻔한 EPL 스타

 

 

이미 손흥민 선수의 해병대 입소는 국내뿐만 아니라 해외에서도 화제가 되었었죠.

 

전 세계에서 유일한 분단국가이자 종식이 아니라 휴전이라는 특이점 때문에 해외에서도 독특한 시선으로 보고 있는데요.

 

하지만 프리미어리그에서 병역의무로 고민한 스타가 손흥민 선수만 있었던 건 아닙니다.

 

 

현역 선수 중에서 가장 대표적으로는 리버풀 소속으로 뛰고 있는 모하메드 살라 선수도 이집트로 돌아갈 뻔했었습니다.

 

스위스의 명문구단인 FC바젤에서 유럽 무대에 데뷔한 살라 선수는 2014년 잉글랜드 첼시로 이적할 당시

 

병역 문제로 계약 결렬과 함께 입대를 할 위기에 놓였었는데요.

 

 

살라 선수는 학업을 이유로 입대를 미루고 있었지만 이 사유가 인정되지 않았고, 결국 이집트 총리가 직접 나서

 

특별 병역특례로 유럽에 잔류할 수 있었습니다.

 

이후 살라 선수는 첼시, 이탈리아 피오렌티나, AS로마를 거쳐 2017년 리버풀로 이적하면서 월드클래스에 등극했죠.

 

현재는 은퇴하였지만 과거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 박지성 선수와 한솥밥을 먹던 네마냐 비디치 선수도 

 

세르비아 징집 대상으로 분류되었었지만 프로선수는 제외되는 세르비아 병역법으로 면제 혜택을 받게 되었습니다.

 

다만, 병역 혜택 서류를 조금만 늦게 제출하였다면 군대를 가야 하는 아찔한 상황도 발생하였었는데요.

 

당시 그의 고향인 우지체와 베오그라드가 모두 북재서양조약기구(NATO) 군의 폭격을 받게 되면서

 

징집 대상이 확대가 된 적이 있었습니다. 비디치는 이보다 이틀 앞서 제출한 덕에 군대에 가지 않게 되었습니다.

 

 

또한 아스널에서 뛰었던 독일 국가대표 출신 수비수 페어 메르테자커 선수는 본인이 직접 병역 특례를 신청하였습니다.

 

2m에 육박하는 장신인 그는 자신이 전차나 잠수함에 타기에는 너무 크다는 사유로 탄원서를 보내었었고

 

이것이 채택되면서 의료 봉사로 대체복무를 한 경우도 있습니다.

 

 

리버풀과 첼시, 그리고 아스널에서 활약했던 이스라엘 출신의 요시 베나윤 선수도 대체복무를 인정받았는데요.

 

베나윤 선수는 18세에 이스라엘 리그에서 뛴 것으로 대체복무를 인정받은 바가 있습니다.

 

자국리그에서 활악하며 병역 의무를 마친 베나윤 선수는 스페인 프리메라리가의 라싱 산탄데르를 거치며

 

EPL에 입성하였고 리버풀의 전성시대에 중추적인 역할을 하기도 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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