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O] 월드시리즈 우승과 올스타 경력! 키움 히어로즈 에디슨 러셀 영입

안녕하세요.

 

코로나 19로 인해 전 세계의 모든 스포츠 리그가 중단과 조기마감이 된 가운데, 

 

국내 프로야구 KBO 리그는 일명 'K-방역'이라는 조치 아래, 리그가 한창 진행 중입니다.

 

덕분에(?) KBO 리그의 인지도와 화제는 언론과 SNS를 통해 점점 더 퍼져나가고 있는데요.

 

한편 메이저리그는 코로나 19 여파로 잠정 개막 연기로 이어져나가고 있으며, 구단별 경영악화로 인해

 

마이너리그 선수들의 퇴출이 속속히 일어나고 있습니다.

 

메이저리그 선수들 또한 코로나 바이러스의 후폭풍을 벗어나지 못하고 개인 트레이닝을 하며 개막만을 기다리고 있죠.

 

 

 

 

 

1. 키움 히어로즈 - WS 우승 멤버, 에디슨 러셀 영입 (20.06.20)

2016년 시카고 컵스 월드시리즈 우승 멤버인 에디슨 러셀이 키움 히어로즈 유니폼을 입게 되었습니다.

 

5월 30일 테일러 모터를 방출했던 키움은 총 53만 달러 계약을 하며 빠르게 새 외국인 타자 영입에 성공했는데요.

 

키움은 나름 내야 자원은 풍부하였지만 외야는 주축 선수들의 부상과 부진으로 1할대 타자들을 써야 될 정도로

 

전력이 많이 약해진 상황이라, 용병도 외야로 구하겠다고 공언하였습니다.

 

 

 

본래는 에디슨 러셀이 아닌 외야수 야시엘 푸이그에게 영입 제안을 하며 협상에 나섰지만 결렬되었습니다.

 

이후 내야수인 러셀로 선회해 계약했다는 점이 특이하긴 하지만, 지금껏 키움이 선택해 온 외국인 선수들 중

 

이름값은 역대 최고인 만큼 어느 정도 리스크를 감수한 계약으로 보입니다.

 

키움 손혁 감독은 러셀의 격리기간인 1~2주 동안 내야 자원 1~2명을 외야로 전향시키는 것도

 

고려하고 있다고 밝혔는데, 그도 그럴 것이 에디슨 러셀은 MLB에서도 미친 수비력을 자랑했던 선수이기도 합니다.

 

 

키움 측에서도 평상 시라면 이미 팀을 구해 한국에는 올 수 없는 수준의 선수라고 인정했을 정도로 클래스가 높은데,

 

이 정도의 선수가 KBO 리그에 올 수 있었던 것은 코로나 바이러스로 인해 메이저리그의 시즌 진행이 불투명한 데다

 

마이너리그까지 무산되는 분위기로 흘러가고 있는 미국의 사회적 분위기 때문이기도 합니다.

 

이러한 상황 속에서 에이전트인 스캇 보라스와 상의하여 한국행을 결정한 것으로 보이고, 이는 KBO 리그를

 

경기 감각 유지와 동시에 자신의 능력을 입증할 수 있는 일종의 쇼케이스 무대로 점쳐지고 있습니다.

 

 

 

 

 

 

 

 

2. 에디슨 러셀 (Addison Russell). 그는 누구인가?

오클랜드와 시카고 컵스 유망주 시절에는 특급 유격수 유망주로 각광을 받았던 에디슨 러셀.

 

당시 각종 유망주 순위에서 TOP 5위 안에 들었었고 카를로스 코레아, 프란시스코 린도어, 하비에르 바에즈 등과

 

함께 어깨를 나란히 하는 유망 주였었습니다.

 

시카고 컵스 시절에서 보여준 모습은 수비는 최상의 모습을 보였으나 컨택과 선구안이 아쉬운 부분이 있었습니다.

 

수비는 러셀의 전성기 기준으로, 현재 KBO 리그에서 TOP 레벨을 보여주고 있는 딕슨 마차도 보다 한 레벨 위의 선수

 

평가받고 있으며 2016년에는 메이저리그 골드 글러브 유격수 부문 후보에 오를 정도로 엄청난 수비력을 자랑합니다.

 

 

만 22세 시즌이었던 2016년. 러셀은 올스타전에 선발 출전했고 그 해 DRS에서 러셀보다 더 좋은 기록을 올린

 

유격수는 브랜든 크로포드와 LA 에인절스의 안드렐턴 시몬스 두 명뿐이었습니다.

 

워낙 뛰어난 수비 실력 덕분에 러셀은 OPS 0.738 (. 238. 321. 417)을 기록하고도 MVP 투표 19위에 올랐었죠.

 

 

 

 

 

 

 

 

 

3. 에디슨 러셀의 전성기

러셀이 스탈린 카스트로를 밀어내고 컵스의 풀타임 유격수가 된 2016년 그 해.

 

시카고 컵스는 108년 만의 월드시리즈 우승을 차지했습니다.

 

러셀은 2루수 하비에르 바에스와 함께 환상의 수비를 선보였으며, 포스트시즌에서도 결정적인 활약을 했습니다.

 

러셀은 LA 다저스와의 리그 챔피언십시리즈 5차전에서, 6회 1:1 상황에 조 블랜튼의 슬라이더를 결승 투런 홈런으로

 

연결시키면서 컵스가 시리즈의 분수령이 된 경기를 가져가는데 큰 이바지를 하였습니다.

 

 

월드시리즈 6차전 또한 러셀의 독무대로 기억되고 있는데요.

 

러셀은 1회 2타점 2루타에 이러 3회에는 월드시리즈 역대 19번째이자 컵스 선수로는 최초인 만루홈런을 기록했습니다.

 

월드시리즈에서만 6타점 경기를 만들어낸 선수로는 1960년 바비 리차드슨 (뉴욕 양키즈), 

 

2009년 마쓰이 히데키 (뉴욕 양키즈), 2011년 앨버트 푸홀스 (세인트루이스)에 이어 역대 네 번째로 기록되었으며,

 

러셀은 역대 최연소 선수로 올라서는 기염을 토해냈습니다.

 

22세 만루홈런 또한 1953년 미키 맨틀 (당시 21세)에 이은 WS 최연소 2위의 기록이었습니다. 하지만 러셀은

 

포스트시즌에서 무수한 슬라이더 삼진을 당하였는데, 이런 약점을 공략해오는 상대 투수들을 극복해내고

 

승부를 가르는 결정적 장타를 2루타 2개, 홈런 3개를 기록함으로써 팀 최다 타점인 13타점을 올렸습니다.

 

 

화려한 2016년을 마무리하고 다가온 2017년은 에디슨 러셀의 전성기를 활짝 열어줄 것으로 기대했습니다.

 

하지만 기대했던 공격력의 포텐이 터지지 않았고 2019년에는 성적 부진에 이어 가정폭력 사건에 휘말리면서

 

40경기 출장정지 징계를 받고, 팀 동료 바에스에게 주전 자리를 빼앗기게 되었습니다.

 

시즌이 끝난 후 컵스로부터 방출 통보를 받은 러셀은 이후 새로운 팀을 구하지 못한 채로 2020년을 맞이하게 됩니다.

 

 

 

 

 

 

 

 

4. 에디슨 러셀의 KBO 경쟁력?

2019년에도 유격수 수비는 흠잡을 데가 없었던 러셀이 컵스에서 자리를 잡지 못한 가장 결정적인 이유는

 

바로 슬라이더에 대한 약점 때문이었습니다. 이미 포스트시즌과 월드시리즈에서도 표적 승부를 받으며

 

전전긍긍했던 러셀이었는데요.

 

하지만 이와 비슷한 문제를 가지고 있었던 로베르토 라모스 (LG)와 애런 알테어 (NC)가 KBO 리그의

 

슬라이더에 어느 정도 잘 적응하고 있는 것을 감안하면 러셀도 기대를 걸어볼만 할 것 같습니다.

 

왜냐하면 KBO 리그의 슬라이더 구속은 메이저리그의 고속 슬라이더와는 큰 차이를 보이고 있기 때문입니다.

 

 

자가격리를 마치고 구단 환경에 어느정도 적응하기까지 시일이 걸릴 것으로 판단되며

 

7월 31일부터 투입될 러셀은 정규리그 기준으로는 반 시즌을 소화하게 되는 셈인데, 그 시점까지

 

키움 히어로즈가 좋은 성적을 거두면서 러셀의 영입이 헛되지 않고, 러셀 본인 역시 후회 없는 한국생활을

 

하기를 기대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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